다시 찾은 금요일, 다시 찾은 스키장, 스키일기를 쓰다 보면 몇 번 가는지 자연스럽게 계산하는데 드디어 10번째라니 기쁘다.설 연휴를 목-금까지 연속으로 쉬는 분들이 다른 곳으로 놀러가셨나? 여느 금요일과 달리 사람이 적고 쾌적하게 스키를 타고 온 것 같다. #솔방울스키 #대명비발디파크 #비발디파크조조스키 #비발디파크야간스키
리프트를 처음 타고 올라가 보겐, 패럴, 페롤렐의 외향을 잡고 4턴 정도씩 한 뒤에는 쇼트를 타기 위한 다양한 훈련을 했다.먼저 쇼트턴은 중심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발을 들어 턴해 중심이 한 발에 완전히 실릴 수 있도록 연습했다. 게다가 턴할 때마다 조금씩 점프하는 느낌으로 타는 연습을 했는데 보기만 해도 어려웠고 직접 하니까 힘들 것 같았던 만큼 스태프들이 꼬이고 어려웠던 연습이었다. #새벽스키장 #야간스키 #스키장시즌권 #비발디파크시즌권 #스키꿈나무
중심 이동을 어느 정도 연습한 뒤에는 몸통을 좌우로 움직이지 않고 시선은 아래로 고정한 채 턴 연습을 했는데 턴을 짧게 하다 보니 몸통도 좌우로 함께 따라가면서 흔들리게 됐다. 몸통이 고정된 채 타야 깨끗한 자세가 나오기 때문에 정면 앞에 있는 특정 물체에 시선을 고정하려고 노력하면서 턴을 해봤는데 그래도 우리가 잘 안 되니까 폴 없이 앞으로 늘어선 채 연습을 하기도 했다.
몸통 고정과 시선 고정을 연습한 뒤에는 폴 체킹도 함께 연습하기 시작했다. 폴 체킹의 자세와 타이밍은 여전히 어렵다. 그럼에도 병렬턴의 폴 체킹보다는 쇼트턴의 폴 체킹이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쉬운 느낌이다.
지난 시간 에이스였던 남편은 스키 플레이트가 11자로 딱 붙어 있어야 예쁘지만 여러 번 열고 그에 맞는 훈련을 하면서 천천히 내려와 중간에 기다리다가 슬로프에서 내려오는 길에 찍는 사진이 많다. 그동안 나는 폴 체킹하면서 숏 턴하는 것을 연습했는데 동생이 중간에 동영상을 한번 찍어주고 영상을 보면서 설명해주는 것처럼 폴 체킹 타이밍이 좀 더 빨라야 하고 업다운도 더 많이 해야 예쁘다고 한다. 아직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았는데 집에 갈 때쯤 올까? 괜찮은데? 라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재밌고 즐거웠다. 한두 번 더 타고 싶은데 슬로프 시간이 마감되어 아쉬울 정도입니다.빨리 다음 주가 오기를! 그땐 더 잘 타길 바라면서 10번째 스키일기 끝!